'스파이더맨4', 7일만에 400만…히어로물의 극장 생존 [N이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가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북미에서도 개봉 첫 주 흥행 수익 3억 6009만 달러(약 5130억 원)를 기록,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오프닝 스코어 3억 700만 달러(약 5086억 원)의 성적을 뛰어넘은 이 영화는 시들해져 가던 히어로물의 건재함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지난 4일 하루 34만 826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13만 4154명이다.

우리나라에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군체'가 14일 만에, '호프'가 19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는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7일 만에 이를 이뤄냈다.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내고 있는 성적은 '역대급'이다. 북미에서 낸 오프닝 성적 3억 6009만 달러는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성적이다. 북미에서 오프닝 스코어 3억 달러를 넘긴 영화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 두 편의 영화가 유이하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개봉 첫 주말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은 9억 3209만 달러(약 1조 3279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개봉 첫 주말 성적 기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낸 12억 달러(약 1조 7086억 원)의 뒤를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고, 경쟁작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 올여름 남은 기간 극장가를 장악할 것"이라며 "전 세계 흥행 수익이 20억 달러(약 2조 8504억 원)를 무난히 넘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화 역사상 전 세계 흥행 수익 20억 달러를 넘긴 작품은 '아바타'(2009)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아바타: 물의 길'(2022) '너자 2 스페셜 에디션'(2025) '타이타닉'(1997)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2018)까지 7편이 있다.

최근 들어 히어로물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특히 MCU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2019) 페이즈3가 막을 내린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다만, 그 가운데서도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인 '톰스파'는 매번 흥행을 이어왔다. 첫 솔로 영화였던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은 72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이 802만 명을 모았으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이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755만 명을 동원했다.

올해 개봉할 MCU 영화 두 편 중 첫 번째 영화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식지 않는 '톰스파'의 인기로 안정적인 흥행세에 들어섰다. 이제 남은 것은 12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흥행이다. 아이언맨이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역대급' 성적을 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이를 통해 히어로물의 부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