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장항준, 1500만 '왕사남' 이어 재개봉 '리바운드'도 흥행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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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1500만 흥행으로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던 그의 전작들도 재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최 재개봉을 결정한 '리바운드'는 무대인사 티켓이 초고속으로 매진되며 '왕과 사는 남자'의 남다른 파급효과를 실감하게 했다.
오는 4월 3일 '리바운드'는 약 3년 만에 재개봉한다. 장항준 감독의 전작인 이 영화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안재홍을 필두로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 젊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리바운드'는 실화 기반 스포츠 영화로 3년 전 개봉 당시 유명 드라마 작가이자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각본에 참여해 관심을 받았다. 시사회 이후 비교적 호평이 우세한 반응을 얻으며 흥행이 기대됐으나, 누적 관객 수 최종 69만 8748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약 160만 명으로 추정됐던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장항준 감독이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왕과 사는 남자'는 앞서 지난 25일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이 영화는 역대 1위 '명량'(2014·약 1761만명)과 2위 '극한직업'(2019·약 1626만명)의 뒤를 이어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영화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항준 감독의 주가도 함께 수직으로 상승했다. 그가 과거 방송 등에서 했던 이야기들은 '어록'으로 정리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던 젊은 시절,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아내 김은희 작가와 삶을 꾸려간 에피소드들은 재주목받았다. 그 덕에 최근 진행된 장항준 감독이 참여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감사 커피차 이벤트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파급효과는 '리바운드'의 재개봉과 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배급사 (주)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리바운드'의 첫 번째 예정됐던 무대 인사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이에 배급사 측은 다시 한번 추가 무대인사를 확정하기도 했다.
현재 '리바운드'의 실시간 예매율은 1.2%로 신작들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근래 비율이 늘어가고 있는 재개봉작 사이에서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2.4%)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예매율이다. 유명 작품들인 '첨밀밀'(1.0%)이나 '라이프 오브 파이'(0.8%)와 비교할 때도 높은 편이다.
'리바운드'는 영화가 받았던 나쁘지 않은 평에 비해 흥행이 아쉬웠던 작품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으로 장항준 감독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이 영화가 '절호의 찬스'를 통해 대중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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