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해숙 "'허스토리', 위안부 생존자에 위로되기를"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해숙이 관부재판을 다룬 영화 '허스토리'가 위안부 생존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숙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의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고 처음에 두려웠다. 어떻게 보면 다른 건 어떤 감정을 알 수 있는데, 이분들의 감정을 대리로라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뭘까 싶어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그 정도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다가 관부 재판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저는 이때까지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 물론 위안부와 그분들은 같은 여자로서 어떤 아픔인지 알 것 같고, 그들의 역사를 듣고 그래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대충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그분들의 상처가 커서 나도 피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재판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 좌절하거나 현 위치에서 분해하거나 힘든 분들이 있으면 모든 분이 그걸 알아서 어린아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중요한 일이 있었구나 하는 걸 알고 (삶의)모티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 "김희애씨가 연기했던 그 분(문정숙)은 아직 살아계신다. 그분들이 바라던 걸 직접 보지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살아계신 분, 돌아가신 분들에게도 그분들의 상처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알렸다.
김해숙은 '허스토리'에서 과거의 아픔을 딛고 자신의 상처를 공개하는 배정길 역을 맡았다. 배정길은 문정숙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다 위안부 피해자 신고센터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정숙의 설득 끝에 '관부 재판'에 참여한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일본 정부와 싸웠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관부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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