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는 '황후'·김지원은 '의사'·설인아는 '남장'…확 달라진 얼굴들 [N초점]

신민아, 김지원, 설인아(왼쪽부터) / 사진 제공=디즈니+(플러스) '재혼 황후', SBS '닥터X', tvN '나의 유죄인간'
신민아, 김지원, 설인아(왼쪽부터) / 사진 제공=디즈니+(플러스) '재혼 황후', SBS '닥터X', tvN '나의 유죄인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익숙한 얼굴은 잠시 내려놓는다. 배우 신민아, 김지원, 설인아가 신작에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와 비주얼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에 나선다.

신민아 / 사진 제공=디즈니+(플러스) '재혼 황후'

◇ '로맨틱 판타지' 비주얼 입은 '황후' 신민아

먼저 신민아는 오는 11월 4일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재혼 황후'를 통해 로맨스 판타지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작품의 설정부터 지금껏 국내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야기와 비주얼을 예고한다. '재혼 황후'는 이른바 '로판'으로 불리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웹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이미지와 판타지 설정이 현실의 배우들과 만나 어떻게 어우러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크다. 이에 공개 전부터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민아는 화려한 드레스와 헤어스타일을 통해 황후의 위엄과 아름다운 비주얼을 뽐냈다. 매회 시상식을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날 그의 모습이 '재혼 황후'의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예정이다. 또 신민아는 비주얼적인 변신뿐만 아니라 평온한 얼굴 이면의 상처와 혼란, 자신의 선택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호함까지 절제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최근 현실적인 로맨스 '손해 보기 싫어서'와 스릴러 '악연', 공포 장르 '눈동자'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신민아가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아름다운 비주얼만큼 설득력 있는 연기와 캐릭터 해석을 통해 '재혼 황후'의 흥행을 이끌지 주목된다.

김지원 / 사진 제공=SBS '닥터X'

◇ '의사 가운' 입은 김지원, 다크히어로 도전

김지원도 '반전' 캐릭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9일 처음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를 통해 의사 가운을 입고 데뷔 후 처음으로 '다크히어로 의사'를 연기한다.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메디컬 누아르다.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이름을 알려온 김지원의 변신이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최근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 '눈물의 여왕'에서는 화려한 비주얼과 로맨스를 선보였던 김지원은 '닥터X'를 통해 오직 수술을 향한 집념만 불태우는 '수술방의 미친 계' 계수정을 연기한다.

비주얼부터 새로운 분위기다. 피 묻은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 검은 가죽 코트를 입고 병원을 나서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다크 히어로' 의사로 변신한 김지원은 기존과 다른 카리스마와 분위기를 그리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닥터X'는 '김부장' '재벌X형사2' 등 꾸준히 흥행작을 선보인 SBS 금토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난다. 이 시간대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디컬 장르라는 점도 흥행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김지원의 새로운 변신이 작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또 한 번 금토극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설인아 / 사진 제공=tvN '나의 유죄인간'

◇ '쇼트커트' 한 설인아, '남장' 캐릭터 도전

오는 19일부터 시청자와 만날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에서는 설인아가 특수부대 출신 형사 강재희로 분한다.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설인아가 연기하는 강재희는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열혈 형사다. 각종 무술을 섭렵하고 범인을 잡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면모를 지녔다. 강재희는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 분)을 수사하기 위해 형사 신분을 숨기고 남장을 감행해 그의 수행비서가 된다.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지켜주는 설정에 '남장'까지 한다는 점이 흥미를 자아낸다. 설인아는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외형부터 큰 변화를 줬다. 설인아의 '잘생쁨'(잘생기고 예쁨)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이다. 앞서 설인아는 쇼트커트에 슈트를 착용한 모습으로 시상식 등 공식 석상에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설인아는 비주얼 변신과 다양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능 프로그램 '무쇠소녀단'에서 보여준 운동 실력이 이번 '나의 유죄인간'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설인아는 복싱 글러브를 끼고 거침없는 액션을 펼치며, 남장 수행비서가 된 후에는 또 다른 분위기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제작진 역시 설인아를 통해 새로운 남장 여자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CP는 최근 설인아의 캐스팅 과정을 설명하며 "'커피프린스' 고은찬이 20년간 로맨틱 코미디의 남장 여자 대표이자 대명사인데, 그걸 좀 바꿔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설인아가 새로운 '남장 여자 캐릭터'의 대명사가 되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주목된다.

로맨스 판타지의 황후부터 수술실을 휘어잡는 천재 외과의, 남장까지 감행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까지. 신민아, 김지원, 설인아는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통해 기존 이미지를 벗어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비주얼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장르와 역할에 도전한 세 배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