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쇼' PD "LA 공연 음향 문제는 제작진 책임…이상준과 무관"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스탠딩코미디 '이상준쇼' 황인희 PD가 미국 LA 공연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며 음향 문제는 제작진과 현지 주관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황 PD는 지난 5일 '이상준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LA 공연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거나 일부 내용만 부각된 부분이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먼저 음향 문제에 대해 "공연 전 현장 리허설과 음향 점검을 진행했음에도 공연 종료 후 일부 특정 좌석에서 음향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문제를 사전에 더욱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현지 주관사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 및 환불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며 "남은 공연에서는 객석 전 구역의 음향 상태와 스피커 인접 좌석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황 PD는 "이번 음향 문제는 공연장 시설과 현장 기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 이상준 씨의 태도나 공연 수행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상준의 공연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상준 씨는 지난 1년여 동안 '이상준쇼'를 함께 준비하며 회의와 촬영, 공연에 단 한 차례도 지각하지 않았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공연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출연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인신공격을 이어가는 행위는 중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황 PD는 "일부 언론이 제작진과 주관사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과 반응을 인용해 사안을 확대 보도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개인 SNS의 주장은 취재의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사실 확인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판과 문제 제기는 언제든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실제로 불편을 겪으신 관객분들의 의견 역시 외면하지 않고 확인하여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유포하거나 출연자 개인을 향한 모욕과 허위사실을 재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향후 법률 검토를 거쳐 원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황 PD는 "'이상준쇼'는 여러분께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은 분명히 개선하되 근거 없는 비난과 왜곡에는 흔들리지 않고 남은 공연을 책임 있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 2일 미국 LA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스탠드업 코미디 '이상준쇼' 이후 불거졌다. 공연 직후 일부 관객들은 공연 전날 미국에 도착해 야구장을 찾은 점을 두고 공연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공연이 예정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음향 문제, 리허설 부재, 공연 구성 등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이후 이상준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첫 번째 글에서는 "공연 중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셨다는 걸 확인했다"며 사과했고, 이어 추가 글을 통해 공연이 늦게 시작된 이유는 관객 입장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자신의 지각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야구장 방문 역시 공연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닌, LA 현지 공감대와 코미디 소재를 직접 찾기 위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제작진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음향 문제는 공연장 시설과 현장 기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이상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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