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 측 기자회견 후 "법정서 밝히면 될 일"

민희진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교원종각빌딩 챌린지홀에서 열린 민희진의 ‘뉴진스 탬퍼링’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민희진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28일 서울 종로구 교원종각빌딩 챌린지홀에서 열린 민희진의 ‘뉴진스 탬퍼링’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뉴진스 탬퍼링 의혹과 관련해 관련이 없으며 주가 조작 세력에 의해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주장한 가운데, 어도어 측이 민 전 대표 측 기자회견 이후 "법정에서 밝히면 될 일"이라고 짧게 말했다.

어도어 측 관계자는 28일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반박할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장이 있다면 법정에서 얘기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교원종각빌딩 챌린지홀에서는 민희진 전 대표 측의 '뉴진스 탬퍼링'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 전 대표가 불참했으며,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는 (뉴진스 탬퍼링 의혹과 관련해) 책임이 없고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한 사람들이 있었다"라며 "그 사람들은 주식시장을 교란하기 위한 세력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 전 대표는 '뉴진스 탬퍼링' 의혹이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 아닌가 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주식 교란 세력으로 다보링크와 테라사이언스를 언급하며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 A의 아버지가 소개해준 큰아버지 B 씨를 통해 2024년 9월 30일 다보링크 박정규 회장을 만났으며, 그 전까지는 다보링크와 테라사이언스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규 회장과 B 씨가 의도적으로 민 전 대표에게 접근해 '접촉설'만으로 자사의 주가를 올리려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 전 대표 측은 B 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는 B 씨가 민 전 대표에게 계속해서 박정규 회장과 접촉해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이상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라며 "괜한 탬퍼링 의혹도 받고 싶지 않다"라고 답한 메시지도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와 박정규 회장이 만날 수밖에 없을 것을 사전에 (하이브) 경영진과 대주주가 알고 있었고, 이러한 내용이 언론사에 알려져 결국 민희진의 뉴진스 탬퍼링 프레임을 만드는데 이용하고 이를 방종한 것은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뉴진스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논란과 관련해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어도어는 지난 2024년 11월,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분쟁을 시작했던 것과 관련해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복귀 지연에 민 전 대표가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29일 해린, 혜인에 이어 하니가 신중한 논의 끝에 어도어 복귀를 확정 지었고 민지와 복귀를 두고 대화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멤버 다니엘에 대해서는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어도어는 전속 계약 당사자인 다니엘에 관해 법원에 위약벌 및 손해배상 소장을 접수했다. 또한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게는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해당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규모는 총 431억 원에 달한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