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향, 옥주현 캐스팅 독식 논란 속…'할많하말' 의미심장 심경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옥주현을 향한 공연 회차 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주연 배우 김소향이 복잡한 심경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김소향은 지난 27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밤 밤 밤 할많하말"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밤 시간대 카페 테라스에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여기서 '할많하말'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을 변용한 '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당 게시물은 최근 불거진 '안나 카레니나'의 편중된 캐스팅 스케줄 논란 직후 올라왔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심경 표명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발표한 1차 캐스팅 스케줄에 따르면, 주인공 '안나' 역의 트리플 캐스팅된 세 배우 중 옥주현의 출연 횟수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개된 총 38회의 공연 중 옥주현의 출연 회차는 23회(혹은 25회)에 달하는 반면,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에 그쳤다. 특히 김소향의 경우 배정된 7회 공연 중 5회가 낮 공연에 치중되어 있어, 주요 시간대 공연이 특정 배우에게 쏠려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 주인공인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의 윤형렬, 문유강, 정승원은 비교적 고르게 회차가 분배되어 있어 여주인공 캐스팅을 둘러싼 '몰아주기 의혹'은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특정 페어의 관람 기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공연 횟수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소향의 이번 언급이 향후 캐스팅 논란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2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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