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옛날 사람' 고백…"016 휴대폰에 전화번호부 썼었다"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심신이 최근까지 016 휴대폰을 썼다며 '옛날 사람'임을 인증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는 폼생폼사 형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남정, 심신, 위일청, 김범룡, 김승진, 진시몬 등이 출연했다.

이날 붐이 선배 출연자들 사이에 끼어있는 김태우를 향해 "혼자 마피아 같다"라고 하자, 김태우는 "내가 원래 이렇지 않은데, 오늘 굉장히 주눅이 든다"리고 말했다.

이어 "누가 막내냐"는 물음에 진시몬은 손을 번쩍 들며 "의외겠지만 제가 54세로 막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박남정은 너무 동안이라 초등학생 같다는 말에 잠시 손사래를 치더니 "자세히 보면 진짜 그렇긴 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가 오늘 출연하며 느낀 게 제 전화번호부에 없는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고, 붐은 "전화번호부라는 말 자체도 오랜만에 듣는다"라고 콕 짚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더해 박남정은 "난 약과다. 여기 심신은 아직도 수첩에 적는다"라고 폭로했고, 심신은 "제가 사실 얼마 전까지 016을 썼다"고 고백해 시선을 한번에 모았다.

한편 90년대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가요계를 평정하며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심신,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옛 친구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