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수목극 1위 비결은?…'탄탄한 연출'

31일 오후 10시 방송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포스터(KBS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심희정 인턴기자 = KBS 2TV '비밀'이 굳건한 수목드라마 강자로 올라섰다.

'비밀'은 전날 방송분에서 전국 시청률 15.7%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유지했다. 경쟁작 SBS '상속자들'이 시청률 12.1% 를, MBC '메디컬 탑팀'이 4.8% 를 기록한 데 비해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비밀'이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으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프롤로그와 의미심장한 복선 장면 등 탄탄한 연출을 꼽을 수 있다.

'비밀'은 드라마 시작 전 영상미가 돋보이는 프롤로그를 배치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효과를 준다. 도훈(배수빈 분)과 유정(황정음 분)의 슬픈 눈을 담은 1회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3회 교통사고 상상씬, 5회 출소하는 유정이 햇살을 마주하는 장면 등 주요 회차 마다 프롤로그를 선보여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음향에 초점을 둔 복선 장면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마다 비밀을 간직한 인물들이 비밀에 다가가 위기에 몰리는 순간 나타나는 의미심장한 음향 연출은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OST 또한 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한다는 평을 들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극 중 인물들의 감정선과 OST를 맞물리게 하기 위해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세심한 연출을 짐작케 했다.

탄탄한 연출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비밀' 12회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hj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