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공군 5비 초급장교단 대상 남해연구소 연구현장 방문

대형 조사선 '이사부호' 견학…AI 기반 기상 분석·해상 재난 대응 공조 논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KIOST 홍보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희승 원장)은 9일 경남 거제 KIOST 남해연구소에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단장 강근신, 공군 5비)의 초급장교단 2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현장 방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김해공군기지에서 열린 항공·해양 협력 워크숍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KIOST는 연구자와 장교 간 교류를 통해 해양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초급장교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를 비롯한 주요 연구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이사부호는 인도양과 태평양 등을 항해하며 기후변화, 해양환경과 생태계 등을 연구하는 ‘바다 위의 연구소’로 불린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첨단 해양조사 장비와 과학기술의 군사·재난적 활용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구현장 방문에 이어 양 기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양·기상정보 분석, 항공과 해양 관측자료의 융합, 해상 재난·사고 대응, 긴급 수송 지원 등 항공과 해양을 잇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서로 다른 작전 환경을 지닌 공군과 해양 연구기관이 첨단 데이터 융합을 통해 국가 안보 및 재난 대응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강근신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장은 "이번 방문은 양 기관이 그려온 협력 구상을 실제 현장 교류로 옮긴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늘과 바다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주무대로 삼지만 국민 안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공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장교들이 바다를 가까이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협력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해양과학기술이 국가 안보와 재난 대응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KIOST 역시 공군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IOST는 공군 5비와 함께 AI 기반 해양환경 예측과 해양재난 대응, 연구 인력·장비 수송 및 교육·훈련 등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공군 5비는 공중급유와 대량 수송이 동시에 가능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운용하는 부대로, 코로나19 백신 공수와 해외 고립 국민 이송, '사막의 빛' 작전 등 재난 대응과 인도적 구호 임무를 최전선에서 수행해왔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