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1호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380억 투입

연간 50만톤 산림자원 수집·가공…건축·가구재·바이오매스 원료 생산
경북 산불 피해목 등 활용…내년 상반기 공사 마치고 본격 가동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기획예산처 현판. (기획예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11번째 프로젝트로 경북 안동에 총사업비 380억 원 규모의 산림자원수집센터를 조성한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발생한 피해목 등 활용도가 낮은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해 지역 임업과 경제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8일 '경북 안동 산림자원수집센터 조성 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11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38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가 조성되면 연간 50만 톤 규모의 산림자원을 수집·가공해 건축·가구재와 바이오매스 발전용 목재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주요 활용 대상은 산림에 남아 있거나 부가가치가 낮아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다. 원목 생산이나 숲가꾸기 과정뿐 아니라 병해충과 산불, 풍수해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임산물도 포함된다.

경북은 전체 면적 184만㏊ 가운데 약 70%인 129만㏊가 산림이지만 일부 산림자원은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이 소실되면서 피해목을 비롯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수집·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센터를 통해 버려지던 산림자원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동시에 산림에 남아 있는 목재를 적기에 수거해 산불 등 산림재해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방정부와 민간이 지역 수요와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 등이 조성한 모펀드가 마중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방정부와 민간이 자펀드와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모펀드 투자액의 최소 10배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모펀드 투자와 위험 분담 외에도 지방정부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선순위 대출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특례보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획처는 향후 지방정부 대상 로드쇼와 교육·컨설팅을 이어가고 운용사·투자기관·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매칭데이를 마련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