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대학생 재정데이터 분석 경진대회…AI 청년사업 중복탐지 '대상'

9개 본선팀, 집합교육 거쳐 5주간 전문가 밀착 멘토링
우수 결과물 열린재정에 공개…정책 수립 과정에도 활용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기획예산처 현판. (기획예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청년 지원사업 간 유사·중복성을 찾아내고 예산 낭비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한 대학생팀이 재정데이터 분석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재정정보원은 지난 25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대학(원)생 재정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최종 발표회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청년층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재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되는 일반 국민 대상 재정교육 확대의 하나로, 청년들이 실제 재정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공공문제 해결 방안이나 재정운용 효율화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 공모전 형식을 넘어 '교육-실습-전문가 멘토링'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9개 본선 진출팀은 지난 7월 6일 나라키움 태안정책연수원에서 진행된 1박 2일간의 집합교육을 통해 재정의 기본개념과 재정정보 활용 방법, 데이터 분석 사례 등을 학습했다.

이후 약 5주 동안 재정·데이터 분석 분야 전문가의 밀착 멘토링을 받으며 분석 과제와 정책 제언을 구체화했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기획처와 한국재정정보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활용성과 파급성,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각 팀의 발표를 평가해 총 6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획처 장관상인 대상은 AI를 활용해 청년 지원사업 간 유사·중복성을 탐지하고 예산 낭비를 줄이는 효율화 방안을 제안한 가천대 '유채도' 팀이 차지했다. 독창적인 데이터 분석과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재정정보원 원장상인 최우수상은 정책금융의 사각지대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수혜 대상자 중심의 성과지표 체계 도입을 제안한 한양대 'Voice2Policy' 팀이 수상했다.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금융 개선 방향을 제시한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재정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다지는 것은 물론, 국가재정이 국민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체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획처는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결과물을 향후 '열린재정'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부처의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