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SK하이닉스 등에 수출대금 환전·해외자금 국내 유입 확대 요청
재경부, 수출기업과 간담회…"외환시장 수급 쏠림 일부 완화"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기아 등 주요 수출기업에 수출대금과 외화예금의 환전,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를 요청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허장 재경부 2차관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외환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 차관은 "지난달 간담회 직전 1550원대까지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이 최근 1400원 후반대까지 하락하면서 외환시장 수급 쏠림이 일부 완화됐다"며 "주요 수출기업에 변화된 외환시장 여건을 고려해 수출대금과 외화예금의 환전,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출기업의 네고 확대와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 유입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 차관은 "원화 약세에 베팅하며 확대됐던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도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하반기 외화 수급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기존 1350억 달러에서 2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참석 기업들은 최근 외환 수급 개선 흐름이 시장 안정 기조로 확실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외환수급 안정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허 차관은 "중동 전쟁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안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의 기대 심리를 조속히 안착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여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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