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7월부터 24시간 개장…주말 제외 무중단 운영

[하반기 달라지는 것]새벽에도 실시간 환전 가능…공휴일에도 개장 원칙
외국인 투자자·수출입업체 접근성 높여…MSCI 로드맵 후속 조치

국내 외환시장의 원·달러 24시간 거래를 앞두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 2026.6.29 ⓒ 뉴스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정부가 다음 달부터 은행 간 외환시장을 1월 1일과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운영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수출입업체의 환전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만 열려 해외 금융시장 변동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한국시간 새벽에도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환율 변동 위험을 보다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은행 간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은행 간 외환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외화를 거래하는 시장이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수출입업체의 실시간 환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시간 확대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와 수출입업체, 증권사 등은 시간 제약 없이 우리나라 새벽 시간에도 실시간 환율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쟁 발발 등 이슈가 발생해도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이 닫힌 시간에는 즉시 대응하기 어려웠다. 수출입업체가 수출대금을 환전해 운영자금을 마련하려 해도 다음 업무시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해외 금융시장 변동으로 새벽 시간 환율이 크게 움직이더라도 시장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환전 거래를 할 수 있어 환율 변동 위험을 보다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재경부가 지난 1월 발표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의 후속 과제다.

정부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확대를 통해 외국인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외환시장의 개방성과 편의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