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중동 발주처에 60억달러 선금융 지원…인프라전략펀드 신설"
"재외공관 통해 수요·프로젝트 발굴…고위급 현지파견 등 G2G 협력 강화"
"정상외교 협력 기반, 실질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길 것"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중동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총 60억 달러 규모의 선(先)금융을 지원하고,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주요국이 전쟁을 겪으면서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금융 지원은 우리 기업의 수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용이 양호한 중동 발주처에 유동성을 먼저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각각 30억 달러씩 분담하는 구조다.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중동 국부펀드 등과 공동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중동은 우리 해외건설 역사의 절반을 함께 써온 지역"이라며 "그동안 정상외교와 고위급 교류를 통해 구축한 우의와 신뢰가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결합된다면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윈윈하는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196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총 1조 500억 달러로, 이 중 중동이 5132억 달러로 약 49%를 차지한다.
구 부총리는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수요 및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중동 발주처 대상 통합 마케팅 등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외교적 지원을 위한 정부 고위급의 선제적 현지파견 등 G2G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정부는 최근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경제분야 협력 성과의 이행상황도 점검했다.
농림·수산 분야에서는 검역·위생 협력 확대를 바탕으로 신규 수출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확인했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의체 운영과 협력계획 수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한 협력 기반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제협력 확대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끝까지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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