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삼전 파업, 경제 전반에 큰 리스크…원칙있는 협상으로 해결을"
"외환시장 과도한 변동성…불안 요인 해소시 안정될 것"
"코스피, 글로벌 탑티어 도약…체질개선 지속해야"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등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되며 노사 간의 원칙 있는 협상을 통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3일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2차 사후조정마저 결렬됐다. 오는 21일로 예고된 총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반도체 호조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확대된 가운데 거시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펀더멘털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국고채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매도와 역외 투기적 거래 증가로 우리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달러·원 환율은 2월 말 1439.7원에서 3월 말 1530.1원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13일 기준 1490.1원을 기록했다.
참석자들은 외화 유동성이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New Framework),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제도 개선도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중동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들이 해소된다면 외환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우수한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가 7000대 후반에 도달하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권(top-tier)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베스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따른 국내경기 흐름 기대 등을 반영하며 상승(가격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등 우리 국채의 구조적 수요 기반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우호적 여건을 바탕으로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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