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채권시장 변동성 지속…필요시 적기 대응"
FOMC 결과·중동전쟁 여파 점검…"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속"
신현송 한은 총재 첫 거시금융회의 참석…정책공조 강화 다짐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외환·채권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및 중동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며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 상황으로 향후 금리 경로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 경제는 중동전쟁 여파 속에서도 1분기 성장세가 확대되는 흐름이나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 부총리는 "코스피는 전쟁 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국고채 금리와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3.030%에서 3월 23일 3.627%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기준 3.525%로 다소 진정됐다. 달러·원 환율도 같은 기간 1439.7원에서 1530.1원까지 급등한 뒤 1479.0원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참석자들은 유가·환율 등 주요 변수에 대한 위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우리 금융사들은 충분한 대응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휴전협상 교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경기하방, 물가상승 압력 증가, 공급망 교란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며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하에 적기에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석유화학·건설업 등 중동전쟁에 민감한 업종들의 원자재 수급 불안 등에 따른 수익성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금융정책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성장 간 선순환 구조 강화 방침도 밝혔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5월 중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제지원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기관들과 협업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및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원화 국제화, 자본시장 활성화 등 금융·외환시장 체질 개선 노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신현송 한은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 정부·중앙은행·금융당국 간 정책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한편 거시건전성·금융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소통채널의 발전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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