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에 투입" 1월 외환보유액 4259억 달러…21.5억 달러↓
한은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 조치 영향"
감소 전환 후 두 달 연속 줄어…세계 9위 유지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고환율 국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달러 공급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 달 새 21억 달러 넘게 줄며 규모는 4250억 달러대 초반으로 내려갔지만, 세계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말(4280억 5000만 달러) 대비 21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4046억 달러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감소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줄며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고환율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 공급이 이뤄지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775억 2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88.6%를 차지했다. 전월(3711억 2000만 달러) 대비 63억 9000만 달러 증가하며 비중이 확대됐다.
반면 예치금은 233억 2000만 달러로, 전월(318억 7000만 달러)보다 85억 5000만 달러 감소해 전체 비중도 5.5%로 축소됐다.
특별인출권(SDR)은 158억 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비중은 3.7%였다. 금은 47억 9000만 달러로 1.1%를 유지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3억 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00만 달러 증가해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같은 해 10월 홍콩을 제치고 9위에 오른 이후 두 달 연속 해당 순위를 유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중국(3조 3579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 3698억 달러), 스위스(1조 751억 달러), 러시아(7549억 달러), 인도(6877억 달러) 순이었다. 이후 대만(6026억 달러), 독일(566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01억 달러), 한국(4281억 달러), 홍콩(4279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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