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비 0.5%↑·투자 1.7%↑…생산 0.5% 증가, 5년만에 최소(상보)

반도체·조선업 등 업황 호조에 생산↑…소비는 내구재 위주 증가
12월 생산 1.5%·소비 0.9%↑·투자는 3.6%↓…건설기성은 12.1%↑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전(全)산업 생산과 소비는 각각 0.5%, 투자는 1.7% 증가하면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전산업 생산 증가폭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비금속 광물, 1차 금속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13.2%), 기타운송장비(23.7%) 등에서 늘며 전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후 이어진 혼란의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경제 전반이 동력을 상실한 가운데 전산업 생산은 2024년(1.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2020년(-1.1%) 이후 5년 만의 최소 상승폭이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건설 경기 부진과 철강 글로벌 공급과잉 등이 있었지만 반도체와 유조선 등 특수선박의 업황이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보다 0.5%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등에서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5%)의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 대비 슈퍼마켓.잡화점(-4.3%), 면세점(-14.1%), 대형마트(-4.4%), 편의점(-2.6%)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3%), 무점포 소매(1.5%), 전문소매점(1.0%), 백화점(0.1%)에서는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2%),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0.6%) 등에서 투자가 증가하며 전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반면,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7.3%), 토목(-13.0%)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보다 16.2%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등 토목(-18.1%)에서 줄었으나, 주택 등 건축(13.9%)에서 늘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이 모두 늘며 전월 대비 1.5%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0.9% 증가한 반면 투자는 3.6% 감소했다.

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 광공업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과 음식료품 등에서 증가를 견인했다.

투자는 운송장비에서 감소했으나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에서 늘어 전월대비 12.1%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6p 상승하며 경기 판단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