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연준 금리동결, 시장 반응 안정적…향후 불확실성 지속될 것"
파월 "데이터 보고 판단"…한은, 관세·재정·지정학 리스크 경계
FOMC 결과 영향 제한적…미 국채·달러·주가 보합권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한국은행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 반응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월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열린 새해 첫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에서는 스티븐 미란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2명이 25bp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으나 성장과 고용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아직도 고용과 물가 사이에 긴장감이 있지만 고용 하방, 물가 상승 리스크가 어느 정도 감소했다"며 "3번 금리를 인하했으니 이젠 데이터를 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이 현시점에서 제약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정책 결정은 회의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자산 가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 국채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모두 변동이 없었고, S&P500 지수는 보합, 나스닥 지수는 0.2% 상승했다. 미 달러화 지수(DXY)는 0.1% 올랐다.
한은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재는 “미 FOMC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후임 연준의장 지명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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