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12월 온라인 구독 서비스 소비자상담 83%↑
항공여객운송서비스 4개월 연속 다발 품목 1위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12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계정 공유 단속 강화가 맞물리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8일 발표한 '2025년 12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동향'을 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5만 80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만 1602건) 대비 12.4%, 전년 동월(5만 623건) 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83.3%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멤버십 해지와 환급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등 주요 OTT 업체들의 계정 공유 단속이 강화되면서, 계정 공유를 알선하던 중개 플랫폼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원활히 제공하지 못해 발생한 환불 분쟁도 상담 증가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겨울철 의류 구매가 늘면서 '코트' 관련 상담도 전월 대비 52.8%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안내한 내용과 다른 색상이나 재질의 제품이 배송돼 환불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다.
'인터넷게임서비스'(45.6%)는 게임 계정 이용 제한이나 아이템 결제 후 환급 거부와 관련된 불만 접수가 주를 이뤘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기타완구·인형' 품목 상담이 175.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제품 하자에 따른 환급 요구와 판매 업체의 폐업으로 인한 계약 불이행 사례가 빈번했다. 입주 청소 등 '건물청소서비스'(126.0%)도 청소 불량에 따른 배상 요구가 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상담 건수 기준으로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360건으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연말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권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문제로 인한 상담이 많았다. 이어 '의류·섬유'(1351건), '헬스장'(1193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 4791건(27.0%)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40대(23.3%), 50대(15.8%)가 뒤를 이었다. 상담 사유는 품질·AS 관련(23.9%), 계약해제·위약금(21.6%), 계약불이행(15.5%) 순으로 많았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