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0원'…지역상품권 4조 풀고 고궁 무료 개방
15~18일 고속도로 공짜·KTX 4인 9.9만 원…中企 휴가비 최대 45만 원
전통시장 2시간 주차 허용·온누리 할인 상향…24시간 비상진료 가동
- 심서현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정부가 설 연휴 4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조 원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나선다.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최대 45만 원의 휴가비를 지원해 국내 관광을 유도하고, 연휴 기간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해 민생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내수 활력 제고의 일환으로 설 계기 고향 방문 등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로·철도·항공·선박 등 이용료·주차비 면제 등을 지원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수 활력 제고와 국민 편의 도모를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13일부터 18일까지는 KTX나 SRT 역귀성 차량 중 일부 열차에 대해 최대 50%의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설 당일을 제외하고 KTX 4인 정액 상품을 여행 구간과 관계없이 4인 기준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14일부터 18일까지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및 초·중·고 운동장 등을 인근 주민과 귀성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전통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휴기간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 주차를 허용한다.
문화·휴양 분야에서는 관광지 무료 개방 및 입장료·이용료 면제 등이 이뤄진다. 연휴 기간 국가 유산(궁·능·유적기관)·미술관 무료 개방과 더불어 국립자연휴양림과 일부 국립수목원의 입장료도 면제된다.
국가 유산과 미술관 무료 개방은 14일부터 18일까지, 휴양림과 수목원의 무료 개방은 14일부터 16일, 그리고 18일 진행된다.
아울러 연휴 전후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94개소에서 휴게소 구매 영수증 지참 시 지역 관광명소 66개소에서 최대 60%의 할인이 제공된다.
13일부터 18일까지는 휴게소·주유소 프로모션 할인 이벤트 등이 실시된다. 진행 이벤트는 세차요금 30% 할인(화물차 50%), 식사류 2만 원 이상 영수증 제시 시 무료 생수 증정 이벤트 등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등 근로자를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휴가지원 사업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5만 명에게 지원해 설 전후 조기 사용을 유도한다. 휴가지원 사업은 참여기업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 원을 더해 총 40만 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더해 이달과 다음 달 안에 휴가지원을 이용하는 근로자는 최대 5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중국 '춘절' 등을 계기로 한 방한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다음 달 1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직항 항공권·크루즈 등 교통수단 연계형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판촉하고, 주중 비자센터에서 관광 할인 추첨·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방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내 민생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를 이어나가겠다"며 "춘절을 명절로 삼는 다른 국가들이 있는 만큼 관광객을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중국 주요 전자결제 플랫폼과 협업해 공동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중국·인도·베트남 등 6개국 단체 관광객 대상 비자발급 수수료를 6월까지 면제한다.
이번 대책에는 소비 진작책도 담겼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상향과 할인축제 등을 통해 내수 촉진을 유도한다는 내용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국비를 신속 교부하고 설 기간(1~2월) 지방정부와 협력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4조 원으로 확대한다.
설 기간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구매한도 상향도 적극 지원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설 명절 전후 2달간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 10%로 상향된다.
아울러 외국인 대상 할인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는 역대 최다인 1750개 기업이 참가하고 행사 기간은 45일에서 68일로 대폭 확대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17일 시작해 다음 달 22일까지 열린다.
정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고향사랑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16.5%에서 44%로 상향한 바 있다.
끝으로 정부는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안전·응급의료 등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각종 항공·철도·선박 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어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연휴 기간 영업하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연휴기간 노인·노숙인·장애인 등에 대한 보호·돌봄을 지속해 유선·방문 안부 및 안전 확인을 실시한다.
이 기간 노숙인 무료급식 지원 강화와 노숙인 밀집지역 주야간 순찰 확대 역시 병행될 예정이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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