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韓·日 유사 입장 중견국으로서 공급망·에너지·AI 공조 강화해야"

한경연·日경단련 공동 세미나서 기조연설
테크센드포토마스크 경기도 이천에 1200억 규모 추가 투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5 ⓒ 뉴스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김승준 기자 = 여한국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한국과 일본은 유사 입장의 중견국으로서 공급망, 에너지·자원, 인공지능(AI), 통상협정 등의 분야에서 공조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22일 일본 도쿄에서 '복합위기 시대의 한일 신(新)경제협력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중동 상황과 미·중 전략 경쟁, 저출산·고령화 등 한·일 양국이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과 일본경단련 종합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겸 종합정책연구소장 등 100여명의 한일 양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어 여 본부장은 일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선, LG전자, SK, 에쓰-오일,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과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자원, 공급망 및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일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포포키(유통), 닥터나우(비대면 진료), 윌로그(디지털물류) 등 스타트업 기업들과는 소비재·디지털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및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여 본부장은 포토마스크 분야 글로벌 기업인 '테크센드포토마스크'의 한국 내 투자 신고식에도 참석했다. 테크센드포토마스크는 첨단 공정 분야에서 약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노광 공정의 핵심 부품으로, 테크센드포토마스크는 경기도 이천에서 28~32나노미터(㎚)급 포토마스크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14㎚ 이하의 미세공정용 첨단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제3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28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에서 한국에 지속해서 투자해 온 일본의 테크센드포토마스크, JSR, AGC, TEL, 알프스알파인 등과 라운드테이블도 개최돼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