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업계, 러시아산 원유·납사 수입 추진…중동 리스크 대응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정부와 정유업계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발생한 원유·납사(나프타) 수급난을 완화하기 위해 러시아산 수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18일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완화와 관련해 러시아산 원유, 납사 수입 가능성을 기업과 함께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유업계는 정부 측에 러시아산 원유 도입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주권국 침략 행위로 보고 러시아에 대한 금융·무역 제재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공급망도 불안정해졌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한시적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2021년 기준 러시아산 원유는 전체 수입량의 5.6%를 차지했다.
이날 정부는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원유 자원 안보 대응 수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정부는 '주의' 단계 격상에 맞춰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석유 최고가격제(가격상한제)' 등 공급 중심 대응을 넘어 공공부문 의무적 절약 방안과 민간 참여 유도 등 수요 절감책도 추진된다.
공급 측면에서는 국제공동비축 우선 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이 추진된다. 이번 러시아산 원유 도입도 이러한 대체 물량 확보 노력의 하나로 풀이된다.
수요 관리책으로는 공공부문 의무적 에너지 절약 시행, 민간 자발적 캠페인,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등이 검토된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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