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1월 ICT 수출 290억달러, 78.5%↑…역대 1월 최고

수입 141억달러·무역수지 149.6억달러 흑자…전품목 고르게 증가

ⓒ 뉴스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ICT 기기의 고사양화 추세가 맞물리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 품목이 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12일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290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8.5% 증가했다. 수입은 140억 9000만 달러로 20.0%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49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전체 수출(658억 5000만 달러)에서 ICT 수출이 44.1%를 차지하며 국가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ICT 전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102.7%↑)는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 고정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DDR5, HBM 등) 수요 견조에 힘입어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19.0%↑)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급 확대와 IT 기기 채택 확대에 따른 OLED 수출 증가로 반등했다. 휴대폰(75.1%↑)은 부분품(7.8%↑)과 프리미엄 완제품(411.9%↑)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컴퓨터·주변기기(17.1억 달러, 83.7%↑)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와 SSD 가격 인상에 따라 미국·중국·네덜란드 등 주요국 중심으로 SSD 수요가 확대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통신장비(2.0억 달러, 26.7%↑)도 미국의 전장용 장비와 베트남·일본의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미국(110.7%↑), 중국(94.5%↑), 대만(91.6%↑), 베트남(63.6%↑), 유럽연합(30.8%↑), 일본(21.0%↑), 인도(4.5%↑) 등 주요 시장 모두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반도체(188.7%↑)와 휴대폰(577.1%↑), 컴퓨터·주변기기(95.7%↑)가 수출을 견인했다.

한편, 1월 ICT 수입은 14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증가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