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을 투자유치·수출확대 기회로"…산업부, APEC 경제인 행사 개최

27일부터 글로벌 CEO 서밋, K-Tech 쇼케이스…첨단기술 동향 공유
갤럭시 폴더블·AI 데이터센터·미래 모빌리티 등 韓기업 신기술 홍보

APEC 2025 장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23일 정상회의장이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한국 투자와 수출 확대를 위한 'APEC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제인 행사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구, 수도권 등에서 개최된다.

경주에서 열리는 최고 경영자 서밋(CEO Summit)은 28~31일까지 경주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정부 인사와 글로벌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70여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20개 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 현안을 두고 기조연설과 토론이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28일에는 인공지능(AI), 금융, 문화산업, 디지털화폐,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한 9개 세션, 30일에는 공급망, 반도체, 디지털헬스, 수소협력 등 6개 세션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5개 세션에서 AI, 데이터센터, 의료서비스, 에너지전환 등을 다룬다.

부대 행사에서는 한국의 첨단 기술 기업들이 포럼을 개최해 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퓨처테크 포럼에서는 △조선(주관사 HD현대)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통(유통물류진흥원) △AI(SK그룹) △가상화폐(두나무) △미래에너지(한국수력원자력) 등 분야별 산업 리더와 테크기업이 가진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하는 'K-Tech 쇼케이스'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의 최신 기술을 전시와 체험 행사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술전시, 뷰티·웰니스 체험, 특별만찬 등 참석 CEO 배우자 프로그램과 APEC 회원 생산 전통주 및 와인 시음·전시회를 통해 한국 푸드, 뷰티 산업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바깥에서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산업부), 수출 붐업 코리아(산업부),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중기부) 등 연계 행사가 열린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30~31일 서울에서 개최돼 투자신고식, 콘퍼런스, 포럼/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전국 28개 산업별 전시회 연계된 '수출 붐업 코리아'는 11월 7일까지 서울, 일산, 부산, 대구 등에서 수출 관련 상담, 설명회, 세미나,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는 28~29일 서울에서 대·중견 기업, 스타트업,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한국이 개발한 미래 기술을 조명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경제인 행사를 한국 기업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로 활용해 수출과 외국인 투자 부문의 구체적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