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장관 "정년연장 오늘 해도 늦어…청년 해법 함께 찾아야"
생산가능인구 급감·노후소득 공백 지적…연내 논의 속도
청년 일자리 3조 3000억 원…대기업 직무훈련 5만 명 확대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정년 이후 소득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연장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공부문과 대기업, 금융권 등 청년 선호 일자리에서 신규 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청년 고용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년연장에 대해 "오늘 해도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년 연장 대상자들의 노후소득 크레바스 문제뿐 아니라 생산가능인구 급감이라는 인구절벽 문제에 와 있다"며 "100세 시대에 60세로 자르는 것은 너무 낮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일본이 70세까지 계속고용을 확대하는 흐름도 거론하며 정년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부는 법정 정년 연장, 정년 폐지, 정년 도달 노동자의 재고용 등 계속고용 제도 개편 방안을 노사 논의를 거쳐 검토하고 있다.
김 장관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인사책임자들과도 청년 채용 확대와 정년연장 문제를 논의했다. 기업들은 정년연장에 따른 인력구조, 임금체계 변화와 청년 채용 여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정년연장을 둘러싼 청년층의 우려도 인정했다. 그는 "정년 때문에 청년들이 못 들어가는 일자리는 한 20%"라며 공공부문,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서 갈등이 집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들도 부모가 있고 영원한 청년은 아니다"라며 "청년 문제를 같이 해결하면서 정년연장도 반드시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을 3조 3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K-뉴딜 아카데미는 올해 8200명 시범사업에서 내년 5만 명으로 확대한다. 청년이 대기업 주도의 직무훈련과 현장 경험을 거쳐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련 예산은 4895억 원이다.
김 장관은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 바로 현업에 투입될 수 있는 경력을 만드는 것"이라며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 직무경험과 경력 형성 지원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