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4개월째 20만명대 증가…청년층·제조업 부진은 여전
서비스업이 견인…건설 33개월째 감소
구인배수 소폭 개선에도 "회복 판단은 어려워"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4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세는 서비스업에 집중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청년층 감소 흐름도 지속되면서 고용 구조의 불균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0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 9000명(1.7%)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26만 3000명, 2월 25만 9000명, 3월 27만명에 이어 4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을 유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 4000명 증가했으며 특히 보건복지업에서 11만 7000명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업과 사업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가 이어졌고 증가 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은 계속됐다. 제조업 가입자는 8000명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속가공과 섬유,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에서 감소가 이어졌고, 기타운송장비와 전자·통신, 식료품 등 일부 업종에서만 증가가 나타났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9000명 감소하며 3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 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완화 흐름을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 6000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30대는 8만 8000명, 50대는 4만 7000명 증가했지만 29세 이하 청년층은 6만 4000명 감소했고 40대도 7000명 줄었다.
청년층 감소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보건복지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소 폭은 이전보다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구직급여는 신청과 지급 규모 모두 감소했다. 4월 신규 신청자는 1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2.7%) 줄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났다. 지급자는 66만 7000명으로 3만 4000명(-4.9%) 감소했고, 지급액도 1조 1091억원으로 480억원(-4.1%) 줄었다.
고용24를 통한 구인·구직 흐름에서는 수요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신규 구인은 17만 4000명으로 9000명(5.6%) 증가한 반면 신규 구직은 38만 8000명으로 2000명(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45로 전년 동월(0.43)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정부는 고용24를 이용하지 않는 기업의 채용 동향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구인배수 상승을 고용시장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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