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사상 첫 태극기 게양·애국가 연주(종합)

北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서 허용

삼일절을 이틀앞둔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태극기달기 시범아파트에서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News1 이명근 기자

이달 중순께 북한 평양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장면을 처음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2~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의 북한 방문을 6일 승인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앞서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2일 통일부에 선수 22명, 심판과 코치 14명, 아시아역도연맹관계자 5명 등 모두 41명의 방북단의 북한 방문 승인을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이 대회가 아시아역도연맹(AWF)가 주최하는 국제대회인 점을 고려해 방북을 승인했다.

또 북한이 별도로 우리 선수단에 대한 신변안전을 보장했으며, 특히 국제관례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평양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가능하도록 한 점을 고려했다고 통일부 측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포함해 카자흐스탄, 시리아, 이란, 이라크, 태국 등 15개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하며, 경기는 평양 실내 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이에따라 대회 개회식이 치러지는 오는 12일 평양 실내체육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게양될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북한에서 한국팀이 참가하는 국제경기가 있을 때마다 민감한 문제로 다뤄져 왔다.

지난 2008년 9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남한 대 북한)'도 북측이 평양에서의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결국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 바 있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