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류길재에 "공단 닫히면 통일부 문 닫는다는 각오로 "

김성곤, 원혜영, 인재근 의원 등 이들 의원들은 류 장관과의 면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중단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정부의 유연한 자세를 주문했다.

특히 "정부가 '마지막', 중대 결심' 등의 표현으로 회담 국면에서의 운신의 폭을 스스로 줄인 것 아니냐", "북한은 물론 우리 정부도 신축적이지 못한 협상태도를 보인 것 아니냐" 등의 내용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입주기업들의 피해상황을 들어 설비 점검 및 물자반출을 위한 방북이 다시 진행되야 함을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의원들은 "개성공단이 닫히면 앞으로 4년간 남북관계가 사실상 중단되는 것과 다름없다"며 "(공단이 닫히면) 통일부도 문을 닫는다는 각오로 끌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입장을 류 장관에 전달했다.

류 장관은 이에 "정부의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통일부는 남북문제의 주무부처로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다. 믿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아울러 "개성공단의 국제화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과제"라며 "합의문의 표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측의 회담 태도에서 재발방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없었던 점이 합의가 늦어지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