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北, 원산서 탄도미사일 1발 발사…올해 16번째 무력 도발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1발 발사…700㎞ 이상 비행
"골치아픈 족속 영원히 연 끊자"…전날 北 사과 거부 후 도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달 2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리며 올해 들어 16번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달 발생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 이후 12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전 6시 3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포착된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신규 수색로를 개척하던 우리 장병 3명이 북한군 지뢰 폭발로 사고를 당한 지 12일 만이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0일 합참이 지뢰 폭발 사건의 원인으로 북한군의 지뢰를 지목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MDL 일대 '국경선 요새화' 작업 중단을 촉구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또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뢰 사건을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2일) MDL 재획정을 위한 남북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2일 우리 군의 사과 요구를 두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장은 "우리는 한국과 마주 설 일이 없게, 들짐승마저 드나들 수 없게 영영 문을 닫기 위해 '국경선 요새화'를 진행 중이다. 마주 서봐야 골치 아픈 일밖에 없는 족속들과 영원히 악연을 끊어버리자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바람"이라며 남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 중단 촉구를 일축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3시간 간격으로 총 2발 발사했다. 합참은 해당 미사일이 각각 약 450㎞, 6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이틀 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미사일이 908.2㎞를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화성포-11마-1형 비행궤도'라는 문구가 식별됐다. 화성-11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에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결합한 형태로 분석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선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보도에서 지난 20일 진행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발사가 "무기체계 기술 고도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신형무기의 시험"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아래는 올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 일지.

▲1월 4일 =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일. 평양 인근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비행거리 약 900㎞.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1000㎞ 비행 주장.

▲1월 27일 = 평양 인근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비행거리 약 350㎞. 북한, 대구경 방사포 4발 발사 358㎞ 비행 주장.

▲3월 14일 = 평양 순안서 동해상 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 비행거리 약 350㎞. 북한, 600㎜ 다연장 방사포 발사 364㎞ 비행 주장.

▲4월 7일 = 평양 일대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직후 소실.

▲4월 8일 = ①오전 8시 5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비행거리 240㎞. ②오후 2시 2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약 700㎞. 북한, '화성-11가'에 집속탄 장착 시험발사 주장.

▲4월 19일 =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비행거리 약 140㎞. 북한, 집속탄 장착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 5발 시험발사 136㎞ 비행 주장.

▲5월 26일 = 평안북도 정주 일대서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등 발사. 비행거리 80㎞. 북한, CRBM 및 사거리 연장 240㎜ 유도방사포·AI 탑재 전술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주장.

▲6월 25일 = 북한, 사거리 연장 240㎜ 방사포, 특수 탄두 장착 탄도미사일, 155㎜ 자주포 시험 주장.

▲8월 6일 =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8월 12일 =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700㎞ 이상.

▲8월 20일 = 평양 인근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 비행거리 약 300㎞.

▲9월 12일 = 강원도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차례 발사. 비행거리 약 250㎞.

▲9월 20일 = ①오후 3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약 450㎞. ②오후 5시 50분쯤 원산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추가 발사. 비행거리 약 600㎞.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비행거리 약 900㎞ 주장.

▲10월 3일 = 강원도 원산 일대 동해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비행거리 약 700㎞.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