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북미 대화 성사 강력 희망…군사력으로 피스메이커 뒷받침"
"북미 대화, 한반도 평화와 맥 닿아 있어…北 대화 나오길 바라"
"대화 없는 군사력 증강, 오판·확전 위험 키워…전략적 절제 필요"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 "북미 대화가 성사되길 강력히 희망한다.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면서 "피스메이커(Peacemaker)를 향한 페이스메이커(Pacemaker)로서, 우리 군은 강력한 군사적 힘으로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안보대화(SDD) 본회의 1세션 사회자의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간의 대화가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 성사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면서 "이는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한반도 평화와 맥이 닿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말했듯 피스메이커를 향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데 우리 군은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확성기 철거, 백마고지 유해발굴 등 낮은 단계부터 준비를 해왔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오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2024년부터 소위 '국경선 요새화'라는 전례없이 강력한 남북 단절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적대적 두 국가'를 풀기 위해서는 북미 대화에 이어 남북 간 대화 개선으로 이어져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가 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장관은 1세션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의 안정적 질서를 위해 '전략적 절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의 증강만으로 평화는 완성되지 않는다. 군사적 소통 통로가 닫히고 위기에서 물러설 수 있는 출구가 없다면 강한 군사력조차 오판과 확전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면서 "억제력 없는 대화는 취약하고, 대화 없는 억제력은 위험하다. 전략적 절제는 약함이 아닌 힘 있는 국가가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자신감이자 책임감"이라고 밝혔다.
goldenseagu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