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체연료 발사체 '미르호' 4차 발사 순연…"준비 중 문제 발견"
재발사 일정 미확정…첫 '완성체' 시험발사 연기돼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우리 군의 첫 고체연료 발사체 '미르호'의 네 번째 시험발사가 30일 제주 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발사 과정에 차질이 생겨 무기한 순연됐다.
국방부는 30일 "이날 예정됐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는 최종 발사 준비 중 일부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발사 중지를 결정했다"라며 "재발사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미르호는 군 정찰위성을 임무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다. 2021년 5월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로 우주발사체용 고체 추진 기관 개발 관련 제한이 풀리자,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 주도로 기술이 개발됐다. 2022년 3월엔 1차, 같은 해 12월엔 2차, 2023년 12월엔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총 3차에 걸친 시험 발사 중 1·2차는 2~4단 추진체, 3차는 1단과 3~4단 추진체를 결합한 발사가 이뤄졌다. 이번 4차 시험은 4단 추진체 모두를 결합 후 최상단에 지구 관측용 합성개구레이더(SAR)위성을 탑재한 '완전체' 발사가 될 예정이었으나, 순연됐다.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는 연료 충전 및 발사를 위해 최소 수십일 이상 대기해야 하는 액체 추진체와 달리 일주일 내면 발사 준비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뿐더러, 저장이 쉬워 사전에 제작 및 보관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국은 필요시 한반도 인근에서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저궤도 정찰위성망을 운용할 기반을 얻게 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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