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올해 첫 부사관 임관식 개최…지난 5년 중 최대 규모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부사관은 육군의 자부심이자 미래"

2025 육군 부사관 임관식.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육군이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2026년 1기 부사관 임관식을 개최, 788명(여군 232명)의 정예 부사관을 배출했다.

이번 임관 인원은 2021년 1기 신임 부사관 임관 인원(890여 명)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 5년(2022~2026년) 중에선 육군 단일 부사관 임관식 중 인원이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 임관자(3100여 명)의 4분의 1 수준에 달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엔 가족과 친지, 6·25 참전용사를 비롯한 육군 본부 장군단 등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며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행사는 △국민의례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 계급장 수여 △ 육군참모총장 축사 △ 육군 주임원사 축사 △부모님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사관으로 구성된 드론 전술시범단이 드론 전술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부사관은 육군의 힘이자 자부심이며 미래"라며 "육군의 주요 정책이 현장의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장병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전투력을 키우는 부사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부사관 대표로 축사에 나선 권기백 육군 주임원사는 "시대와 전장의 양상은 빠르게 변해도 전투력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군의 심장이자 리더인 부사관으로서 초심을 간직한 채 부대원에게 신뢰받는 간부로 성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국방부장관상에 윤승환 하사(방공), 육군참모총장상에 이상민(보병)·안택현(병기)·박은비(병기) 하사, 육군교육사령관상에 송규섭(기갑)·남상우(정보)·강주연(의무) 하사 등 10명이 수상했다. 육군부사관학교장상은 권기용(정보통신)·이현진(기갑)·정유관(군사경찰) 하사 등 27명이 받았다.

안택현 하사(병기)는 예전에 부사관으로 임관했지만 건강 문제로 전역했다. 하지만 이후 상비예비군으로 복무하며 직무 능력을 쌓다 부사관으로 재임관해 주목받았다. 이혜주 하사(항공)는 원사로 전역한 할아버지와 항공정비 부사관으로 복무 중인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우다 3대째 부사관의 길을 걷게 됐다.

조정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정유관 하사(군사경찰)는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병 복무를 하다 군인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부사관의 길을 택했다. 김영빈 하사(정보)는 민간 드론 교육 강사로 일하다가 군인의 길을 가게 됐으며, 일란성 쌍둥인 이진혁 하사(형, 기갑)와 이기혁 하사(동생, 기갑)도 나란히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신임 부사관들은 민간인 신분에서 부사관에 임관해 지원하는 '민간 과정'과 현 복무 중인 병사가 부사관에 지원해 임관하는 '현역 과정'을 거쳤다. 이들은 각 병과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전·후방 각지의 부대로 배치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