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확산에…외교부, 쿠바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 발령
한국시간 12일 오후 9시부터 발효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쿠바에서 치쿤구니야열과 뎅기열 등 모기 매개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외교부가 쿠바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12일 "우리 국민의 보건·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쿠바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에 해당하는 '여행유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바 방문을 계획 중이거나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질병관리청의 '2025년도 바이러스성 모기매개감염병 관리지침 및 주쿠바대사관의 안전공지'를 참고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앞서 주쿠바대사관은 지난 달 15일 "쿠바 내에서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뎅기열, 치쿤구니아, 오로푸체 등)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발열·오한·두통·근육통·관절통 등 증상을 동반하는 이들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외교부의 여행경보 체계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2.5 단계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구분된다.
외교부는 "쿠바 내 전염병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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