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방사청, 3600톤급 호위함 '경북함' 진수식 개최

국산 전투 체계·무장 갖춘 한국형 호위함…대공전 능력 강화
2026년 6월 해군 인도 예정

울산급 충남함(Batch-Ⅲ) 항해 시운전.(해군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3600톤급 호위함인 경북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외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양용모 총장의 부인 최혜경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 줄을 절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해군 참모총장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며 안전한 항해를 기원했다.

양 총장은 "경북함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조선 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전투함"이라며 "경북함이 해역 함대의 주역으로써 대한민국 바다 수호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북함은 해군이 운영 중인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Batch-Ⅲ)의 2번째 함정으로, 국내에서 설계 및 건조됐다.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 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로 갖춰진 한국형 호위함이다.

인천급(Batch-I), 대구급(Batch-Ⅱ) 대비 대공전 능력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가 설치돼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인천급, 대구급 호위함은 회전형 탐지 레이더와 추적 레이더를 별도 운용해 왔다.

이외에도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기로 활용한다. 경북함은 시험 평가를 거쳐 오는 2026년 6월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를 거쳐 실제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