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정전 70주년 '6·25참전국' 학교와 공동수업 등 교류 지원
파주 한빛고 등 '글로벌 아카데미' 참여 국내 22개교 선정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가보훈처가 '유엔 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에 참여할 국내 22개 학교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글로벌 아카데미'는 한국전쟁(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훈처는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유엔 참전국 학교와의 교류 협력을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올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제도화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보훈처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교류 활동 신청서를 받은 뒤 교육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서울·대구·대전·부산·경기·충남·충북 등지의 22개 학교를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학교는 보훈처로부터 각각 15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교류 대상 참전국 학교와 1년간 △화상 공동수업 △학습 동아리 운영 △한국전쟁 평화 운동(캠페인) △상호 방문 체험학습 등의 온·오프라인 교육 교류 활동에 나서게 된다.
국내 22개 학교와 이 같은 교류 활동을 할 유엔 참전국 학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호주·프랑스·태국·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 나라 31개 학교다.
경기도 파주 소재 한빛고등학교는 보훈처의 이번 사업에 따라 영국 글로스터주 스트라우드 고교와 교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두 학교는 지난 2018년 자매 결연 뒤 6·25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원에 대한 위문 및 감사편지 보내기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충북 괴산 소재 목노나루학교는 6·25전쟁 당시 의료지원국이었던 덴마크의 토르스가르드 애프터스콜레와 함께 인류애·인도주의 정신을 주요 주제로 상호 방문 등 활동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전 동화중학교는 미 버지니아주 캐롤라인 중학교와 교육 교류 활동에 나선다. 캐롤라인 중학교는 인근 캐롤라인 고교가 북위 38도선에 위치한 점에 착안해 자발적으로 한국 역사 동아리를 결성하고 모금 활동을 통해 '38선 기념 정원'을 조성했다.
보훈처는 이번에 선정된 국내 22개 학교와 함께 다음 달 중 글로벌 아카데미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모든 교류 활동이 마무리되는 올 연말엔 그간의 성과를 참여 학교들과 공유하고 우수 교류학교를 표창하는 발표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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