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 백중앙의료원과 첫 교섭…임금·근로시간 개선 요구

4개 병원 근로실태 조사 전달…한림대·중앙대의료원과도 교섭 진행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지난 8일 일산백병원 대회의실에서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과 1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공의노조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용자 측과 정식 교섭에 돌입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지난 8일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과 임금·근로 시간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1차 교섭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전공의노조는 지난달 27일 백중앙의료원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제94조 위반, 부당한 수당 삭감에 따른 임금 체불, 수련규칙 변경 동의 강요 과정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및 부당노동행위 등을 이유로 노동 당국에 진정을 제기했다.

유청준 노조 위원장은 교섭에 앞서 서진수 의료원장에게 백병원을 상대로 제기했던 진정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신뢰 회복과 원활한 교섭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노조는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백병원 전공의 근로실태조사 보고서'를 전달하고 이를 토대로 △일반직 수준의 임금 보장 △근로 시간·휴게시간 준수 △대체인력 충원 등 수련환경 개선 △신고·구제 제도 개선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유 위원장은 "노조 출범 이후 개별 병원에서 부당 처우를 시정하거나 임금을 인상하는 등 성과를 내왔지만 사용자와 정식 교섭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첫 삽을 뜬 만큼 전공의 전체의 근로조건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노조는 현재 백중앙의료원 외에도 한림대학교의료원, 중앙대학교의료원 등과도 교섭 절차를 진행 중이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