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의료관광 200만명…무비자 中환자 2배 더 몰려왔다
중·일 2개국 환자 비중 60%… 피부과 방문이 131만명
병원서 쓴돈 3.3조…부가가치·국내생산 33조 파급효과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에 힘입어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201만 명을 기록하며 2009년 외국인 환자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연 2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706만 명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한 바 있다.
이후 회복기를 거쳐 팬데믹 이후 2023년 61만 명, 2024년 117만 명, 2025년 201만 명으로 3년간 매년 두 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며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중국과 일본이 121만 9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환자의 60.6%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 18만 6000명, 미국 17만 3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137.5%)과 대만(122.5%)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한 미용·비수술 의료 수요 증가와 중국 무비자 정책, 항공편 확대 및 관광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은 2024년 대비 70.4% 증가한 17만 3000명, 캐나다도 2024년 대비 59.1% 증가한 2만 4000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진료과별로 피부과 진료가 131만 3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62.9%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23만 3000명), 내과통합(19만 2000명), 검진센터(6만 5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외국인 환자는 의원급(87.7%)을 가장 많이 방문했고 종합병원(3.6%), 상급종합병원(3.0%)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201만 명과 동반자가 지출한 의료관광 지출액은 12조 5000억 원, 의료지출액은 3조 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조 5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및 국내생산 22조 8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 100만 이상이 뉴노멀인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외국인 환자 유치산업의 질적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함께 우리 국민의 의료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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