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머크 암 백신 성과…네오젠로직 'AI 암 백신' 주목

(네오젠로직 제공)
(네오젠로직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암 백신이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 AI 기반 암 백신 개발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CL사이언스(246960)의 자회사 네오젠로직은 T세포와 B세포 면역반응을 동시에 분석하는 AI 기반 암 백신 설계 플랫폼을 앞세워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가 개발 중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무재발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암 백신은 환자의 종양에서 발생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신생항원을 찾아내고, 이를 이용해 환자별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3상 결과를 계기로 맞춤형 암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네오젠로직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AI 기반 암 백신 설계 플랫폼 '딥네오'(DeepNeo)와 단일세포 빅데이터 플랫폼 '딥디펜던시'(DeepDependency)를 보유하고 있다.

딥네오는 신생항원 후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T세포뿐 아니라 B세포 반응까지 함께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T세포와 B세포를 동시에 자극할 경우 면역반응 유도 가능성이 기존 방식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네오젠로직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일본·중국 특허를 확보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특허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암 백신 후보물질의 비임상 개발을 거쳐 2027년 IND 신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맞춤형 암 백신의 임상 3상 성과는 해당 분야가 실제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네오젠로직의 T·B세포 통합 AI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2027년 IND 신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젠로직은 SCL사이언스의 자회사로, 최정균 KAIST 교수 연구팀과 AI 기반 신생항원 발굴·암 백신 설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암 면역치료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으로 딥네오와 단일세포 빅데이터 플랫폼 딥디펜던시를 개발했다. T세포와 B세포 면역반응을 함께 분석하는 맞춤형 암 백신 기술의 임상 적용을 추진 중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