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사상 최대 경신…올 상반기 45억 달러

전체 의약품의 86% 비중…미국, 유럽 등에서 성장세

연도별 상반기 수출액(왼쪽), 2026년 상반기 수출 상위 5개국.(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45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제조 경쟁력 확보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규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올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45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올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전체 의약품 수출액 52억 달러 가운데 86.5%를 차지한다.

올 1분기와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1%, 15.3% 증가한 20억 달러,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액을 보면 매달 당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한 달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냈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23년 49억 달러에서 지난해 76억 달러까지 늘었는데, 올 하반기에도 이번 상반기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면 올해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 상반기 바이오의약품은 163개국으로 수출됐다. 규모는 스위스 7억 7000만 달러(전체 수출액의 17.1%)로 가장 컸고 미국 6억 1000만 달러, 헝가리 6억 달러, 네덜란드 4억 5000만 달러, 독일 4억 달러 순이었다. 프랑스는 1억 6000만 달러, 9위로 처음으로 수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제제별로 보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액이 39억 7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독소·항독소 2억 8000만 달러, 백신 1억 2000만 달러 순이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에는 성장호르몬, 인슐린, 항체 치료제 등이 있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신약,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프로세스 혁신 및 전 주기 규제 지원으로 안전한 치료제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하반기도 성장세를 지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