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바타비아 청산 검토

현지 인력 전원 철수…면역항암제 임상도 종료
CJ "청산 확정 아냐…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지속"

(CJ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배지윤 기자 = CJ그룹이 바이오 사업 진출 5년 만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일부 신약 개발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다만 회사는 바이오 사업을 축소하거나 신약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네덜란드 CGT CDMO 자회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됐던 한국 인력은 모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각보다 청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약 2677억 원을 들여 바타비아 지분 75.8%를 인수했고 올해 2월 잔여 지분까지 취득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바타비아 관련 자산에 대해 약 3928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반영하는 등 사업 환경 악화가 이어졌다.

신약 개발 부문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지난 5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CJRB-101'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자진 종료했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한 지 약 3년 만이다.

다만 CJ 측은 바이오 사업을 축소하거나 신약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타비아 청산은 아직 내부적으로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라며 "면역항암제 개발은 현재 종료한 상태지만 CJRB-201 등 다른 신약 파이프라인은 정상적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