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에 방긋…장두현 대표 리더십 '주목'

1Q 매출 1166억·영업이익 476억…국내 성장 재가속
신사업 확장 가속 및 주력 핵심 포트폴리오 강화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145020)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내며 국내 성장에 액셀을 밟고 있다. '톡신·필러' 번들링(Bundling) 전략이 적중했는데 이 과정에서 장두현 한국 CEO의 리더십도 눈에 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166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 순이익 4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9.9%, 22.3%, 31.5%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쟁 심화에도 국내 톡신 매출 5% 성장

도드라지는 점은 국내 실적이다. 휴젤의 1분기 톡신과 필러 합산 국내 매출은 267억 원으로, 국내 에스테틱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톡신 시장에서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현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포화 단계로 내수 확장 어렵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휴젤은 수출 확장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국내 1위 수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장두현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에스테틱스 컴퍼니'라는 기치를 내걸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출발점인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성공을 위해선 한국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과 제품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휴젤은 지난해 9월 장 대표 취임 이후부터 줄곧 현장 기반의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전문가와 접점을 넓히고 학술·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와 같은 자체 학술 활동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주요 학회 참여를 늘리는 등 학술-영업 연계 활동을 강화하는 중이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휴젤 제공)

아울러 톡신과 HA 필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분의 스킨부스터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도 병행한다.

복합 제품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번들링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저가 경쟁에서 탈피하는 솔루션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에는 세포외기질(ECM) 제품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외부 협업을 통해 제품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용량 제품 포트폴리오도 고객 접점을 넓히고 수익성을 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톡신 시술은 기존에 이마, 미간 등 단일 부위 시술이 주를 이뤘다가 최근에는 안면부 전반, 바디 라인 등 넓은 부위로 시술 범위가 확대되면서 200유닛과 300유닛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보툴렉스로 K-에스테틱 표준화 시동

국내에서 판매되는 300유닛 제품은 휴젤의 '보툴렉스'가 유일하다. 휴젤이 다양한 옵션으로 병·의원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늘어나는 시술 수요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필러 부문은 톡신 대비 경쟁 강도가 높은 시장 환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지난해 3분기 이후 영업·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며 성장 흐름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휴젤은 톡신을 중심으로 한 크로스셀링 효과에 따라 필러 국내 매출도 3분기 연속 성장하는 유기적인 판매 구조를 보였다. 특히 올 1분기(63억 원)는 전 분기(55억 원) 대비 14% 증가했다.

향후 휴젤은 외부 협업을 기반으로 성장 외연을 넓히는 사업 개발 노력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기존 주력 사업이자 핵심 제품인 톡신과 HA필러에 대한 R&D 및 임상, 학술 투자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와 장두현 CEO가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국내 취재진과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2026.1.14/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휴젤은 현재 빠른 효과를 내는 E타입 톡신 균주 개발과 가교제를 적게 사용해 안전성을 보다 높인 필러를 개발 중인데, 필러 신제품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성장의 신호탄 발사를 앞둔 셈이다.

장두현 대표는 "휴젤의 견고한 사업 기반과 실행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외 마케팅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