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위고비' 1분기 美 매출 4억달러…누적 처방 200만 건 돌파
주사제 매출 약 26억달러…전체 매출 비중 여전히 커
올해 하반기 미국 외 시장 출시…韓 순차 도입 가능성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노보 노디스크는 2026년 1분기 경구용 비만치료제 '먹는 위고비' 매출이 약 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미국 출시 이후 빠르게 처방이 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노보는 5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위고비정의 매출이 3억5500만달러(약 51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2배를 웃도는 성적이다.
먹는 위고비는 출시 약 3개월 만에 누적 처방 200만건, 사용 환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 주간 처방도 20만건을 웃돌며 경구 GLP-1 치료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전체 매출 규모에서는 여전히 주사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위고비 주사제 매출은 약 26억달러를 기록했다.
노보는 1분기 전체 매출 152억달러, 영업이익 86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340B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조정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 6% 감소해 미국 내 약가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는 경구 GLP-1 치료제 확산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보험 적용 확대와 처방 증가에 따라 경구제 시장이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보는 먹는 위고비를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당국에 제출하고 2026년 하반기 미국 외 시장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허가 신청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국내 도입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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