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항암제 '모카시클립', 소아뇌종양학회서 구두 발표 채택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115180)는 CDK7 저해 항암제인 모카시클립(Q901)의 소아 뇌종양 치료 기전 연구 결과가 ISPNO 2026에서 구두발표(Oral Presentation)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아 뇌종양 가운데 대표적인 고위험 질환인 수모세포종(MB)과 비정형 기형양/횡문근양 종양(AT/RT)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CRISPR-Cas9 기반 유전자 분석을 통해 CDK7 유전자가 특히 고위험군인 Myc 변이 수모세포종의 성장을 조절하는 핵심 스위치임을 규명했다.

모카시클립은 이러한 CDK7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암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적 특성을 보여줬다.

이번 학회 발표 내용은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성과로, 약물의 기전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연구 결과 모카시클립은 뇌종양 치료의 최대 난관인 중추신경계(CNS) 장벽을 투과하여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이 확인됐다.

또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 시 발생하는 항암 시너지 기전도 함께 입증했다. 특히 유의미한 안전성 지표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중추신경계 질환 특이적 안전성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번 ISPNO 구두발표 채택은 모카시클립이 소아 고위험 뇌종양에서 보일 수 있는 과학적 잠재력을 국제 학술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전적으로 확인된 Myc 타겟팅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실제 임상 단계에서 소아 뇌종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한 신속 승인과 PRV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큐리언트는 지난해 7월 모카시클립의 글로벌 임상 1상 용량증가 시험의 최종 용량군의 마지막 환자 투여가 완료됐다.

임상 1상에서는 첫 항암효과가 관찰된 용량부터 최종 투여 용량까지 최소 7배 이상의 안전성 윈도(safety window)가 확보됐다.

이번 결과는 글로벌 경쟁 CDK7 저해제 대비 월등히 넓은 안전성 범위를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모카시클립이 다양한 병용요법 파트너로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모카시클립은 병용요법 중심의 항암 치료 전략이 확대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ADC를 포함한 다양한 항암제들과 병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전을 보유한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큐리언트의 최대주주인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회장은 "모카시클립 개발은 글로벌 임상 환경 속에서도 계획에 맞춰 차분히 잘 진행되고 있다. 축적되는 데이터가 향후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