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평위,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진단 '마크릴렌과립' 조건부 통과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 판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진단에 사용되는 '마크릴렌과립'(성분명 마시모렐린아세트산염)이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조건부 급여 적정성 평가를 통과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엔케이메디텍의 마크릴렌과립에 대해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 약품은 2023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AGHD) 진단에 사용된다.

AGHD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성인에게서 심혈관 질환, 골밀도 감소, 피로,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마크릴렌과립은 경구 투여 방식의 자극 검사제로, 체내 섭취 시 시상하부-뇌하수체 축 내에 존재하는 그렐린 수용체를 자극해 성장호르몬(GH) 분비를 유도한다.

기존 표준 진단법인 인슐린 내성검사(ITT)는 고의로 저혈당을 유도하는 방식이어서 고령자, 심혈관 질환자 등에게 적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반면 마크릴렌은 비침습적이고 안전성이 높은 경구제로, 특정 환자군에서 실용적인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