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1Q 매출 50% 증가…"글로벌 기업 성장 신호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38447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약 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선이 쏠리는 부분은 해외 매출 비중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약 8억 원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62.4%를 기록했다. 국내 중심 의료 AI 기업에서 글로벌 매출 기반 기업으로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매출의 '질' 역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의료 AI 산업이 단발성 구축·라이선스 매출 중심이었다면, 코어라인소프트는 반복 매출 구조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사용량·기간·유지보수 기반 반복 매출 비중은 49.1%로 전년 동기(38.9%) 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사용량 기반 과금(PPU)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7% 급증하며 SaaS형 수익 모델 전환 속도를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SaaS 전환 과정에서는 일회성 라이선스 매출 감소로 단기 실적 둔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코어라인소프트는 외형 성장과 반복 매출 확대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장에서는 의료 AI가 단순 솔루션 판매를 넘어 '운영형 플랫폼'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의 확장 속도가 가파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독일에서만 신규 병원 계약 11건을 체결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신규 계약 규모(10건)를 한 분기 만에 넘어섰다.
이는 2026년 4월 1일부터 시행된 독일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의 법정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독일은 약 550만명 규모의 국가 폐암검진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국가다. 업계에서는 단순 검진 확대를 넘어, AI 기반 판독·QA·추적관리 시스템 수요까지 함께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독일 주요 병원과 검진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한 만큼, 이번 제도 변화가 중장기적인 반복 매출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 AI 기업에서 글로벌 검진 인프라 기업으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의료영상 연구자 1세대인 KAIST 출신 공동창업자 3인이 2012년 9월 공동 설립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202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의료영상은 질병 진단을 위해 활용되며 CT, MRI, X-ray, 초음파, 유방 조영술 등으로 구분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CT를 활용한 영상 분석에 특화돼 있다. 사업모델은 개발한 AI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를 각종 병원 및 국가기관에 구축할 때 매출을 한 번에 인식하는 CapEx 모델과 매년 구독료를 수취하는 연 단위 구독모델로 구분된다.
국내 및 유럽 시장에서는 CapEx 모델을,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선 월 단위 또는 연 단위 구독 사업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선 단기 매출 규모보다 매출 구조의 질적 변화가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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