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씨 얼굴 시술에 OOO원 결제"…'강남언니' 22만명 다 털렸다
미용의료 플랫폼 회원 연락처 등 개인정보 유출
병원명·의사명도 노출…"공격자 특정, 수사 의뢰"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약 2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상담·시술 이력과 결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노출되면서 회사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8일 고객 공지를 통해 지난 4일 상담 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일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직후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5일 동일 공격자가 다른 경로를 통해 재차 접근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 경로도 즉시 차단했다.
이후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인증 절차 강화, 이상 접근 탐지 체계 고도화, 권한 검증 로직 재정비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이용자는 총 21만 9665명이다. 한국 이용자가 약 16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약 4만 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기타 국가 이용자 5308명 등이 포함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국가 및 거주지역, 소셜로그인 ID, 내부 식별 ID 등 기본 개인정보다.
이와 함께 상담 신청 과정에서 입력한 이벤트·시술명, 의사명, 병원명, 방문자 이름과 연락처, 예약 희망 시간, 상담 진행 상태, 상담 등록 사진, 상담 생성·수정 시각 등 상담 관련 정보도 포함됐다.
결제 정보도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 가격, 사용 포인트, 주문·거래 식별번호, 결제 금액과 결제 방법, 결제 시각, 결제자 이름 및 연락처, 결제 옵션명과 수량 등이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심 시술과 신청·실제 시술 정보, 내원 및 시술 일시, 시술 의사 식별값 등 시술 관련 정보도 일부 유출됐다.
힐링페이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으며 유출 대상 고객에게 개별 통지와 안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황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6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유출 정보를 악용한 문자메시지, 전화, 이메일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강남언니 또는 병원을 사칭해 병원 안내나 할인 혜택 등을 명목으로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강남언니를 믿고 이용해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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