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 높으면 되는 거 아녔어?"…선크림 제대로 고르는 법
숫자만 보고 골라선 안돼…PA 등급 확인도 중요
물놀이 땐 내수성 제품 권장…2시간마다 덧발라야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SPF 50+, PA++++. 자외선차단제 포장지에는 숫자와 기호가 빼곡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대부분 숫자가 높고 '+' 표시가 많을수록 자외선을 더 강하게 차단한다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외선 강도와 야외 활동 시간, 피부 상태 등을 고려해 사용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5일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국민 피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선택 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색소 침착과 광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이다. 제품 구매 시에는 식약처에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 방법과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제품 선택 시에는 자외선차단지수(SPF)와 자외선A 차단등급(PA)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SPF는 자외선B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로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PA는 자외선A 차단 효과를 의미하며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외선A는 유리창을 통과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유발하며, 자외선B는 피부 화상과 염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자외선C는 오존층에 흡수돼 지표면에는 도달하지 않는다.
다만 SPF 수치가 높아질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비례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SPF 50 이상에서는 실제 차단 효과 차이가 크지 않아 'SPF 50+'로 표시한다. 이는 SPF 50 이상의 차단 효과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숫자가 높다고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한다는 뜻은 아니다.
또 SPF와 PA 수치가 높은 제품일수록 차단 효과는 좋지만 제품 특성이나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자극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피부 상태와 활동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약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고르게 발라야 하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해변이나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내수성 제품' 또는 '지속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수성 제품은 약 1시간, 지속내수성 제품은 약 2시간 동안 물놀이 후에도 자외선차단지수가 사용 전 대비 50% 이상 유지되는 제품을 말한다. 다만 지속내수성 제품이라도 장시간 물놀이를 할 경우 약 2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긴소매 옷과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등을 함께 활용하면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분사형 자외선차단제는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덜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제품이 눈이나 입으로 들어가거나 흡입될 우려가 있는 만큼 손에 덜어 얼굴에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귀가 후에는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해야 하며 사용 중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sssunhu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