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신생아부터 공공병원 운영까지…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

공공보건의료 우수사례 5건 발표…복지부 "지역·필수의료 강화"

보건복지부 전경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정부는 책임의료기관 사업과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등 주요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유공자와 우수기관을 포상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2025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복지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했으며, 공공보건의료 부문별 우수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책임의료기관 사업 운영, 공공보건의료사업 지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 등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이 포상을 받았다. 장관 표창은 개인 44명과 기관 6곳에 수여됐으며, 장관상은 개인 6명과 기관 45곳에 돌아갔다.

성과보고회에서는 공공보건의료 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사례 5건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삼성서울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의뢰되는 중증 복합 고위험 산모·신생아에 대한 통합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모자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 운영 성과를 발표하며 전문인력 양성, 지역주민 교육, 만성호흡기질환자 관리, 민·관 협력 기반의 국가결핵관리사업 체계 구축 현황을 설명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은 환자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한 심장질환 대응 체계와 진단부터 재활까지 이어지는 치료 연계 모델,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전문 재활센터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인천광역시는 책임의료기관 추가 지정, 취약지 당직의료기관 운영 지원, 공공심야약국 확대, 아동치과 주치의 사업, 도서지역 민관 협력 무료 진료,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등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성과를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의료원은 응급실 역량 강화를 통한 24시간 진료 연속성 확보와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수술실 운영 활성화, 영상처방 진료 절차 개선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공공보건의료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포상을 받은 유공자와 기관의 성과와 우수사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nkim@news1.kr